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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산수와 문화의 고장 순천
1759년에 큰 화재로 또다시 많은 문화재를
싸리문에 가려 소담스레 옛 모습을 그대로
잃고 말았다. 19세기에 해붕, 둘암, 월파 스
보존하고 있다. 옛 고을의 기능과 전통적인
님이 대규모로 중창하여 지금은 크고 작은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서민의 모습을 오
20여 동의 건물이 남아 있다.
늘날(현재 108세대 300여명이 살고 있음)
절 입구에는 계곡과 계곡을 잇는 승선교
에도 보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전통문화
가 있다. 이 다리는 자연과 너무도 잘 조화
로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되는 아름다운 무지개다리로 마치 독립된
성 대부분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나 산
하나의 건축물을 보는 듯하다. 보물 제 400
기슭에 자리 잡은 것과는 달리 낙안면 성내
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리 면사무소 소재지에 위치한 낙안성은 마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후불벽에는
치 마을의 한 부분인 것처럼 보인다. 높이
후불탱화가 걸려 있고 그 앞에 본존불을 모
4m, 둘레 1,384m인 긴 네모꼴로 쌓은 이
셨다. 처마 끝이 날렵하게 휘어 올라간 것
성을 임경업 장군이 하룻밤에 쌓았다는 전
이 시원하고 장대한 인상을 준다. 대웅전
설이 내려오나 1481년에 편찬된『동국여지
앞 삼층석탑은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승람』
에 이 성에 대한 기록이 나온 것으로
양식으로 보물 제395호이다.
미루어보아 1626년에 낙안 군수로 부임했
선암사 일주문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던 임경업이 이 성을 쌓았다는 말은 고쳐
정유재란 때 불타지 않고 남은 몇 안 되는
쌓았다는 말이 잘못 전해진 듯하다.
건축물 중 하나이다. 정면 1칸 맞배지붕 다
이 성은 큼직한 자연석으로 쌓아 비록 돌
폿집으로 문의 좌우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과 돌 사이에 틈이 나 있지만 오늘날까지
석상이 서 있다. 특이한 것은 문에 낮은 담
끊긴 데가 없이 퍽 견고하게 쌓였다. 이 성
장이 붙어 있는 것이다. 양 기둥 위에는 상
안의 아름다운 초가집을 포함한 집 아홉채
서로운 용두를 조각하여 한층 위엄 있고 장
는 모두 1977년 6월에 중요 민속자료로 지
엄한 기색이 감돈다. 또 선암사 화장실은
정되었다. 이 마을에는 1658년에 세운 대
우리나라 화장실 중 최대 깊이를 자랑하는
성전, 명륜당 같은 낙안 향교 건물이 잘 보
운치 있는 건축물로 유명하다.
존되어 있고 또 그 언저리에는 절 채는 없
순천시 낙안면에 소재한 낙안읍성 민속
어졌으나 옛 빛이 도드라진 불상과 삼층 석
마을은 넓은 평야지에 축조된 성곽으로 성
탑이 남아 있다.
내에는 관아와 100여 채의 초가가 돌담과
한국의 전통적인 시골마을의 정취가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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