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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알리는 부귀공명의 상징(
을유년(乙酉年) 닭띠 이야기
또한 친근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필요
이 번화한 곳에서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로 하는 쥐띠와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보고 ‘촌닭 관청에 온 것’ 같다고 한다.
갈등이 노출된다.
닭과 관련된 길조어도 매우 많다. 닭의
닭에 관한 속담도 매우 많다. 여자들이
목을 먹으면 목청이 좋아진다고 하며, 닭이
자기 주장을 내세우면 ‘암탉이 울면 집안이
감나무에 올라가면 재수가 좋다고 한다. 또
망한다.’고 했다. 또한 남을 해치려고 한 일
한 닭이 쌍알을 낳으면 집안이 흥한다고
이 결국 자기에게 손해를 끼칠 때 ‘소경 제
하고, 닭이 항상 나무 밑에 있으면 그 집안
닭 잡아먹기’라는 말을 쓴다.
에서 벼슬할 사람이 나온다고 전한다.
닭과 소는 적은 것과 큰 것으로 대비되
우리의 전통 혼례에서는 신랑을 맞이하
기도 한다. 즉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쇠꼬
는 신부집의 초례상(醮禮床) 위에 산닭(또
리는 되지 말라.’는 속담은 크고 훌륭한 자
는 잡은 닭)을 두 마리 묶어서 올린다. 여
의 휘하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작고 보잘것
기에서 닭은 광명을 가져다 주는 다산성
없는 무리들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좋다
(多産性)의 존재로서, 제 2의 인생을 출발
는 뜻이다.
하는 신성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또한 하려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서 희망
을유년 새아침이 밝았다. 하루의 시작을
이 없을 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고
알리는 닭 울음소리는 어둠이 물러가고 새
한다. 그밖에도 산닭, 촌닭 등 닭과 관련된
날이 밝았음을 의미한다. 닭의 해를 맞아
속담이 있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을 다
새로운 삶의 출발점에서 밝은 내일을 지향
잡아 가르치기 어렵다는 뜻으로 ‘산닭 길들
하는 모든 사람에게 풍요로움이 가득하길
이기’란 말이 있다. 또 세련되지 못한 사람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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