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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복권 당첨이야기
산타할아버지가 주신 복권 1억원 당첨!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목놓아 통곡하는 꿈을 꾸고 나서
산 자치복권이 1억에 당첨된 윤모(44, 동대문구 답십리동)
씨, 당첨금의 반을 어머니께 드렸다.
올해 칠순이 되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윤씨, 아내와 조그만 수퍼를 운영
하면서 부업삼아 짬짬이 트럭으로 이삿짐을 날라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
다. 넉넉찮은 형편이지만 그의 노모에 대한 효성은 동네에서도 알아준다
?젊어서 우리 어머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버님이 마땅한 일 자리가 없
어 어머니가 여기저기 먹을 것을 얻어다 우리 5남매 키우셨습니다.」보리밥에
반찬이라곤 고추장 한 종지였던 그 시절, 커서는 반드시 흰 쌀밥에 고깃국을
매일매일 어머니 상에 올리겠다고 다짐하며 윤씨는 자랐다. 지금은 어머니가
고깃국이 싫다고 하셔서 매일매일 상에 못 올릴 형편은 아니다. 그만큼 경제
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수퍼도 동네에서 단골손님이 가장
많다. 원래 은행원이었던 윤씨가 다니던 은행이 다른 은행과 합병이 되면서
퇴직, 수퍼를 차린것도 어머니를 위한 배려였다. ?늙어서는 반드시 소일거리
가 있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합니다. 수퍼는 어머니가 큰 힘 안들이고 동네 분
들과 얘기하면서 볼 수 있잖아요.」항상 모든 일을 어머니 중심으로 맞춰서
일을 해나가니 아내가 조금은 불편한 심정을 토로할 때도 있다. 하지만 윤씨
가 자치복권 1억원에 당첨된 후로는 더욱더 고부간의 정이 두터워졌다.
윤씨가 꿈속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셔 통곡하다 잠에서 깼는데 부인이 길몽
이라는 소리에 자치복권 5장 산 것이 1억원에 당첨, 동네에서는 지극한 효성
이 하늘에 닿아 당첨된 것이라며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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