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4페이지

민속
입춘(立春) - 새로운 봄의 시작
문화
햇나물 무침은 경기도 내의 산이 많은 6개의 고을, 즉 양평(陽平), 지평(砥平), 포천(抱川),
가평(加平), 삭녕(朔寧), 연천(連川) 등에서 동총(冬蔥), 멧갓, 승검초 등 햇나물을 눈 밑에서
캐내 임금께 진상하고 궁궐에서 겨자와 함께 무쳐 ‘오신반(五辛盤)’이라 하여 진상한데서 유래
한다. 오신반은 시고 매운 생채 요리를 뜻하는 것으로, 새봄의 미각을 돋게 하기엔 더없이 충분
했다.
햇나물 무침을 먹는 이유는 겨우내 결핍된 신선한 야채를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에서도
이를 본받아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 무쳐서 먹는 풍속이 생겼었다고 한다.
입춘에는 지방별로 특색 있는 풍속이 있었다. 제주도에서는 입춘일에 큰 굿을 했는데, 이를
‘입춘 굿’이라고 한다. 입춘 굿은 무당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수신방(首神房)이 맡아서 하며, 많은
사람들이 굿을 구경하였다. 이때에 농악대를 앞세우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걸립(
乞粒)을 하고,
상주(
上主), 옥황상제, 토신, 오방신(五方神)을 제사하는 의식이 있었다.
반면에 함경도 지방에서 입춘이 되면 나무로 소를 만들어 관아(官衙)로부터 민가(民家)
까지 끌고 나와서 돌아다니는 ‘목우놀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는 옛날 중국에서 흙으로 소
를 만들어 내보내던 풍속을 모방한 것으로 농사를 장려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뜻을 지닌
것이다.
214 ?
Korea Local Finance Association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