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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경제여행
다시올수없는옛날이여!...비용
다. 여기서는 이 많은 비용들을 일일이 다 설명하고자 하는 건 아니고, 우리의 합
다시올수없는옛날이여!...비용
리적인선택과관련되는몇가지비용들을생각해보자.
점식식사를 위해 중국집에 갔다. 4,000원짜리 자장면을 시켜 놓고 한 입을 먹
는 순간 너무 맛이 없어 곧 후회하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짬뽕으로 바
꿔달라고 할 수도 없고 다른 손님에게 할인해서 되팔 수도 없으니 먹든 안 먹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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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해서 산 복권이‘역시나’로 끝났을 때, 판매사원의 달콤한 꼬임에 넘어
돈은 내야한다. 그러니 음식을 입에 대는 순간 4,000원은 이제 주머니를 떠나야
가서 그만 덜컥 계약금을 냈다가 물건을 받고 난 다음에 불량품임을 알았을 때, 잘 모르고
할 운명이다. 이처럼 한번 지출되고 나면 다시는 되건질 수 없는 비용을 경제학에
시킨음식을맛이없어도억지로먹을때...이럴때느끼는본전생각이바로‘비용’이다.
서는 가라앉아버린 비용, 즉‘매몰 비용’(Sunk Cost)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재화에 대해 지불한 가격에서 그 재화를 되팔아 건질 수 있는 금액을 뺀 것
을말한다.
그러면 이 매몰 비용은 의사결정에 어떤 역할을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
글?오영수(경북대학교사범대학사회교육학부교수,‘오영수교수의매직경제학’과
런역할도하지못한다. 따라서잊어버리는게상책이다.
‘오영수교수의경제학갤러리’의저자)
한 계 비 용 과 기 회 비 용 은 같 은 말 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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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Cost)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재 시내버스를 한번 타는 비용은
1,000만 원짜리 자동차를 한 대 사서 일년을 타다가 팔면 700만 원을 받는다고
1,050원이고, 택시의 기본 승차 요금은 3,000원이다. 상식적으로 말하자면‘어떤 행위나 선택에 소
하자. 이때 당초에 지불한 1,000만 원은 자동차 구입에 들어간 회계적 비용임과
요되는 금전적인 부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것 같은 비용도 회계적 비용, 경제적
동시에 명시적으로 지출된 비용이다. 그런가 하면 새 자동차 한 대를 갖기 위해서
비용, 명시적비용, 묵시적비용, 한계비용, 매몰비용, 기회비용, 자본비용등. 정말골치아프게많
는1,000만원으로살수있는다른재화를포기해야하는데, 이처럼‘하나의재화
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재화(또는 기회)의 가치’를 우리는‘기회 비
용’(Opportunity Cost)이라고한다. 그러면새자동차를살수있는1,000만원이
라는기회비용은1년이지난뒤에어떤모습으로변했을까?
1년 뒤에 자동차 주인이 받을 수 있는 돈은 700만 원에 불과하다. 사라진 300
만 원은 이제 과거 속으로 가라앉아 다시는 건질 수 없는 매몰 비용이 된 것이다.
이처럼 이미 과거 속으로 가라앉아 버린 비용은 앞으로의 선택에 참고가 될 만한
경험이나교훈을제공해줄수있을지는몰라도직접적인고려사항이될수는없다.
그렇다면 현재의 선택에서 문제가 되는 비용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 재화를 얻는
대가로 포기해야 할 다른 재화의 가치, 즉 기회 비용인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1,000만 원이 일년 뒤에는 700만 원의 기회 비용과 300만 원의 매몰 비용으로
나누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우리가 자동차를 팔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700만 원의 기회 비용을 가지고 생각해야지, 이미 가라앉은 300만 원을 아
108한국지방재정공제회
LocalFinanceMagazine!VOL11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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