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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박정희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신평면에
내 아쉬워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 간다는 데
내려와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했다.
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그는 공무원과 주민들 앞에서 이 방
현재 당진군은 2읍 10면의 행정구역에 13
조제가 가져다 줄 혜택에 대해 연설을 하고
만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다. 농업과 어업
한번 걸어 본 뒤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서
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면서 낙후되었던 당
울로 돌아왔다. 그때까지는 특별한 일이 일
진군이었으나,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몇 시간이
당진항을 중심으로 석문 국가산업단지, 부
지나지 않아 그는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
곡공단 등이 조성되면서 현재의 당진은 예
고, 삽교천에 한 그의 연설은 마지막 연설
전과는 달리 새롭게 변모하면서 발전하고
이 되고 말았다.
있다.
그 뒤로 삽교천은 더욱 유명해졌고 국민
당진의 문화유산으로 보물 제987호로 지
관광지로 조성되어 각광받고 있다. 총 저수
정된 신암사 금동불좌상이 유명하다. 아산
량 8,400만톤의 삽교호가 만들어짐에 따라
에서 합덕을 지나 당진읍으로 가다가 처음
반만년간 상습 한해에 시달리던 것이 해결
나오는 시가지가 송악면이다. 신암사 금동
되었다. 농업용수는 당진군을 비롯해 아산,
불좌상은 송악면 가교리 신암사에 있는 불
홍성, 예산군 일부 등 4개 시?군 25개
상으로 크기 88㎝, 머리 높이 23㎝, 무릅 너
읍?면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1984년에 준
비 60㎝이다.
공된 대호방조제는 길이 7,808m로 당진?
이 불상은 고려 충숙왕 때 능성 구씨의 4
서산시를 연결하면서 광대한 농경지를 조성
대 손인 구예가문의 원찰로 창건한 신암사
하였다.
의 주존불이다. 금동불좌상의 전체적인 모
당진은 예부터 인심이 순후한 살기 좋은
습은 서산시 장곡사에 있는 불상과 비슷하
곳으로 이름났다. 그래서 외지에서 발령받
지만 그 보다는 좀더 당당하고 양감이 있
고 온 공무원들이 “울고 왔다 울고 가는
다. 얼굴 또한 장곡사 불상과 흡사하지만
곳”으로도 유명하였다. 그 이유는 발령장을
빚어놓은 듯한 장곡사 불상과 달리 온화하
받고 궁벽한 당진으로 오면서 여기서 어떻
고 격의 없는 잔잔한 미소를 띄고 있다.
게 살까하고 울고 왔다가 어느덧 몇 년이
당진읍에서 서산으로 가다가 조금 못 미
지나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됐을 때는 그동안
친 곳에는 정미면이 있다. 이곳에 보물 제
쌓인 깊은 인심과 정에 당진을 떠나기가 못
호로 지정된 안국사지 석불입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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