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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달 정다운 한가위
,,,,
낸 후에 자손들을 이끌고 조상의 산소를
늬를 새기기도 해 시각적인 멋도 가미한
찾아 성묘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전통적 효
것이다 솔잎의 향긋한 내음과 송편 속의
의 정신이며 아름다운 풍속의 자취다
달고 고소한 맛은 천하의 일품이다 그래서
이와 함께 한식
때 손질한 이후
추석 때 그 맛에 겨워 과음 과식하여 배탈
여름철 내내 풀로 무성한 묘소를 벌초(
나는 사람도 많다.
함으로써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 하
즐겁고 신나는 날이 아니랄까 추석에는
였다 성묘를 하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산
친정 나들이가 있었다 지금은 추석 뒤에
소에 둘러앉아 생전에 있었던 조상들의 이
친정에 가서 놀다 오게 하지만 옛날 엄하
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한 폭의 민속화(
던 시집살이 시절에는 일년에 한번 친정에
같은 풍경이다
갈 수 있는 날이 바로 한가위였던 것이다.
설에는 옷을 얻어 입고 한가위에는 먹을
친정에서는 사위와 딸을 위해 햇토란으
것을 얻어먹는다는 우리나라의 옛 속담이
로 토란국을 끓이고 표고 송이 능이 느타
있다 하도 먹을 것이 많은 탓인지 한가위
리 목이 같은 갖가지 버섯으로 버섯요리도
를 대표하는 음식을 꼽기란 쉽지 않은 일
만든다 무와 호박을 섞어 시루떡을 하기도
이나
동국세시기 에는 송편 시루떡 인
하고 햇밤으로 만든 단자나 햇배로 만든
절미 밤단자를 시절음식으로 꼽았다
배수정과라 하여 곶감 대신 배를 넣은 음
역시 송편이 대표적인 추석음식이다 수
식도 마련한다.
확 철보다 이르게 익은 올벼를 베어다가
한가위 하면 으레 연상될 법도 한 것이
찧어 오레쌀을 만들고 이것으로 송편을 빚
강강수월래다 휘영청 한가위 보름달이 떠
는다 쑥 소나무 속껍질인 송기 치자 대
오르면 바닷가 모래밭이나 마을 넓은 뜰에
추 등을 다지거나 물을 우려내 송편의 고
곱게 차려입은 여인네들이 모여든다
. ‘
강강
운 색을 내고 송편의 소 송편이나 만두에
수월래 의 명칭에 강강수월래
强羌
넣는 속 는 거피팥 햇녹두 청대콩 햇밤
와 강강수월래
江江
가 있어 두루
등을 넣어 맛을 낸다.
쓰인다 즉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송편을 달떡이라고도 한다 달의 모양처
말과 적군 왜군 이 물을 건너온다는 신호
럼 둥그렇게 빚기도 하고 반달 모양으로
의 뜻이다.
빚기도 하는 것이다 전하는 말로는 송편을
임진왜란 때에 이순신 장군이 왜적에 비
예쁘게 잘 빚어야 시집을 잘 간다고 하여,
해 우리 병사의 숫자가 적자 머리를 써서
여성들은 예쁜 손자국을 내며 반원형의 송
산에 불을 붙여 놓고 마을 여자들을 빙빙
편에 꿀 밤 깨 콩 등을 넣어 정성껏 만들
돌게 해 왜적들로 하여금 우리 병사들로
었다.
착각하게 해서 왜군을 철수케 하였다는 설
솔잎을 총총히 까는 것은 찰 진 송편이
이 있다.
붙지 않게 한 것이지만 송편에 적당한 무
추석날 밤 밝은 보름달 빛을 받으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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