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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고자료를남길줄을몰랐다.
지금도마찬가지다.
앞으로도꾸준하게이런작업을해야한다.
이를위해항상기록하고자료를남기는
습관을가져야한다.
현재한국옥외광고협회의전신인‘한국광고물제작업협회’는1982년에설립인가를받았다.
그는협회인가이후홍보분과위원장을맡아전국을돌며옥외광고업체들에게협회가입을권유하고
설득하는일에매진했다.
당시협회의백정만회장과함께나누었던여러가지이야기들을지금도생생하게기억한다.
“광고단체연합회에가보니TV,신문,잡지,라디오등쟁쟁한협회들이옥외광고를무시하는행태를
보였다.백회장은그들에게광고의효시는TV,신문이아니라옥외광고라는점을강조하고자부심을보였다.”
특히,협회홍보를위해지방의여러업체들을만나면서강조했던이야기는지금들어도귀가솔깃해진다.
“석굴암이나불국사를만들때도석공,도공등다양한전문가들이참여했다.
아마도그사람들은자신이만든것들이후세에길이남을문화재가될것이라는생각을전혀하지
못했을것이다.간판제작업체들은마음가짐을바꿔야한다.아무렇게나만들어서돈만벌면된다고생각하면
오산이다.내가만든간판이후세에문화재로인정받을수도있다는마음가짐이필요하다.”
90년대중반당시한국광고사업협회홍보분과위원장으로서옥외광고와협회의역사를정리한『25년사』를
만들었던경험은잊을수없는소중한자산이다.1970년부터95년까지25년의역사를정리한책자였다.
지금도가끔이책을책장에서꺼내보면서회상에젖을때가많다.그는“기록하고자료를남길줄을몰랐다.
지금도마찬가지다.과거25년을정리하는데에도애를먹었다.물론오류도있었지만열성을다해자료를
취합하고정확한기록을남기기위해많은사람들이도왔다.앞으로도꾸준하게이런작업을해야한다.
이를위해항상기록과자료를남기는습관을가져야한다”고말한다.
몇년전자신이오랫동안운영하던사업체인세원기업을차남이이어받아세원애드로변경해운영중이다.
세원기업을운영하면서가장기억에남는작업은몇년전초대형태극기를제작했을때일이다.가로75미터,
세로50미터에달하는어마어마한크기였는데,워낙규모가커서작업이만만치않았다.
이때제작한태극기가서울고척돔에펼쳐지는모습을TV로볼때가슴이벅찼던순간을잊지못한다.
한국광고물제작업협회에서한국광고사업협회로,그이후다시한국옥외광고협회로이름이변경되는과정과
역사를고스란히경험한그는이제은퇴후인생2막을시작했다.협회의발전과부침을몸으로겪어왔고,
자신의사업체를운영하면서흥망성쇠를뼈저리게느껴왔기에그의인생2막에는어쩌면지나온세월을
돌아보는시간이많아질지도모르겠다.
옥외광고물의발자취를함께만들어온5인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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