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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문화재 제126호인 개암사 동종 등이 있다.
청자나 백자가 부자들의 생활용품이었다
또 개암사 뒤의 울금바위에는 백제 의자왕
면 옹기는 이런 부자들뿐만이 아니라 서민
20년(660) 무렵에 백제 부흥을 위하여 복
들에게도 요긴했던 생활 용품이었다. 주산
신 장군이 유민을 규합하고 군비를 정돈하
면 소산리 베메산 기슭에는 백년전쯤에 이
여 항전하다가 나당 연합군의 김유신과 소
런 옹기를 굽던 ‘점’이 여섯 군데가 있
정방에게 패했다는 유서 깊은 우금산성이
었다
. 이곳에 옹기점이 많이 있었던 것은
있다.
이 부근의 토질이 옹기 생산에 알맞고 또
변산 반도 주변에는 청자, 분청, 백자 같
옹기를 굽는 데에 쓰이는 땔감이 풍부했기
은 갖가지 자기를 굽던 터가 곳곳에 남아
때문이었다
있다. 이 반도의 동남쪽 끝에 있는 보안면
구암리에서 나와 읍내로 접어들면 군청
영전리에서 곰소 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에서 약 100m쯤 못 간 곳에 원불교당이
접어들면 나오는 보안면 유천리는 특히 고
있고 그 건너편에 서문안 당산이 있다
. 마
려 청자의 가마터로 유명한 곳인데 지금은
을의 공동 제사인 부안읍 당산제는 한국
가마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다만 ‘사적
민간신앙에서 가장 보편적인 형태라 할 수
103호 요지’라는 글이 씌어진 기념비만
있는 마을 신앙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홀로 솟아있다
. 또 같은 보안면의 우동리
부여의 영고
,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에는 분청 자기의 가마터가 있다. 분청자
마한의 천신제 등과 상통하는데, 특히 마
기는 고려청자가 조선 백자로 옮아가는 시
한의 천신제와 호남지방의 당산제는 매우
기의 자기이다
흡사하다
. 중요민속자료 제18호인 서문안
이런 가마터들은 산내면 진서리에도 열
당산은 할아버지 당산, 할머니 당산, 상원
군데 쯤 있고, 곰소항에서 내소사로 가는
주장군, 하원당장군 등 4기로 구성되어 있
길 남쪽에 있는 신작 부락의 소나무 숲 속
. 그 중 할아버지 당산은 서문안 당산의
에도 스물 세군데가 있다
. 삼십년대에 일
주신으로 화강암으로 된 반석
, 돌기둥, 돌
본 사람들의 손으로 가마가 모두 파헤쳐졌
새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고 해방이 된 뒤에는 개간 사업으로 땅이
기둥 꼭대기의 돌새는 서쪽을 향하고 있다
거의 일구어져서, 가마의 모양은 되새길
또한 보안면 우동리에는 반계 유형원 선
길이 없고 곳곳에 흩어진 사금파리들만이
생의 유적지가 있다. 실학의 비조로 일컬
옛 자취를 짐작하게 해 준다.
어지는 유형원은 뛰어난 학문과 경륜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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