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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바다, 들이 어우러진 부안 |
불구하고 초야에 묻혀 은둔생활을 했는데
가 실려 있고 작은 오색기가 꽂혀진다
. 그
그 유명한 ‘반계수록’을 집필하며 20여
리고 고깃배의 꽁무니에 줄을 이어 바다
년을 보내고 생을 마감한 곳이 바로 이곳
한가운데로 끌고 들어간 뒤에 묶었던 줄을
보안면 우동리이다
풀어 버리면 띠배는 천천히 바다 속으로
부안군의 남쪽 어항인 산내면 곰소에서
가라앉는다. 띠배는 바닷사람들이 용왕에
배를 타고 서쪽으로 두 시간쯤 가다 보면
바치는 공물인 셈이다
위도에 닿게 된다
. 우리나라 4대 어장에
부안은 산과 바다와 들을 한곳에 조화시
드는 칠산 바다의 중심지였던 이 섬은 원
켜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곳으로 풍부한
래 전라남도 영광군에 속해 있다가
1963년
관광자원을 지닌 고장이다
. 그중 변산반도
에 부안군으로 편입되었다
. 이곳에서 잡히
는 부안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명승지
邊山半島
는 조기는 대부분이 영광으로 보내져서 맛
로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좋은 ‘영광 굴비’가 된다. 봄철에 흑산
‘동국여지승람’부안 산천조
를 보
扶安山川條
도를 거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조기 떼들
‘변산은 산봉우리가 휘돌아 백여리에
이 이 섬을 거칠 무렵에 알을 품기 때문에
뻗쳐 있으며 겹겹이 쌓여 높고 깎아지른
이곳에서 잡히는 굴비의 맛이 좋다. 그러
듯 크며, 바위와 골짜기는 깊고 그윽하
나 조기의 황금어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이
…’라 하였다. 가히 변산은 영산이라
섬도 날이 갈수록 어획고가 줄어들어 지금
불리어질만 하며, 옛부터 전국에서 기근과
은 쓸쓸한 낙도로 변해가고 있다.
병란의 염려가 없어 피난하기에 좋은 땅
위도의 선착장에서 서쪽으로 십리쯤 떨
십승지지
의 하나였다.
十勝之地
어진 곳의 대리 마을에는 전통 민속인
변산해수욕장은 대천, 만리포와 함께 서
‘띠뱃굿’이 전해 온다. 이 굿은 정월 초
해안 3대 해수욕장 중의 하나로 부안읍에
사흘부터 보름까지 벌어지는데 풍어를 부
서 서쪽으로 약
18㎞ 지점에 위치하고 있
르고 마을의 액운과 질병을 막기 위해서
. 격포로 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이곳에
이다
. 마을 뒷산에 있는 원당에서 원당제
가는데, 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고 또한 도
를 지내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짚으로 만
로변의 경치가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든 ‘띠배’를 바다에 띄워 보내는 것으로
도 아주 좋다. 이곳 변산 해수욕장은 모래
끝을 맺는다. 띠배에는 여러 개의 꼭두각
가 가늘고 부드러우며 수온이 알맞고 수심
시와 밥
, 그리고 갖가지 소원을 담은 종이
의 차가 완만하다. 또 파도가 거의 없어서
THE LOCAL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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