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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원숭이띠 이야기
자유기고가
한국인은 띠를 가지고 삶을 영위한다 인
한다.
면수심
이란 말이 있듯 인간의
새해는 갑신년
甲 年
원숭이띠의 해이
본성 속에는 본래 동물적인 근성이 남아
. 60
갑자에서 원숭이해는 임신
있다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자
병신
무신
경신
기가 무슨 띠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
등 다섯 번에 해당한다
. 12
지의 아홉
만큼 띠는 아직도 우리의 의식 속에 강하
번째 동물인 원숭이
는 시각으로는 오
게 남아 있는 전통관념 중의 하나로 한국
3
5 ,
시 방향으로는 서남서 달
인 각자마다의 심성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
로는 음력
7
이다.
시간신이다.
띠의 유래 중에 석가유래설이 있는데 그
원숭이는 동물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고
것은 석가가 이 세상을 하직할 때에 모든
재주 있는 동물로 꼽히지만 너무 사람을
동물들을 다 불렀는데 열두 동물만이 하직
많이 닮은 모습 간사스러운 흉내 등으로
인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석가는
오히려 재수 없는 동물로 기피한다 띠를
동물들이 도착한 순서에 따라 그들의 이름
말할 때 원숭이띠 라고 말하기보다는 잔나
을 각 해
마다 붙여 주었다 쥐
비 띠 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 같은 속설 때
가장 먼저 도착하였고 다음에 소
가 왔
문이다.
다 그리고 뒤이어 호랑이
( ),
토끼
( ),
원숭이를 옛말에서는 잔나비 라고 했는
( ),
( ),
( ),
( ),
원숭이
( ),
데 잔심부름 잔소리에서와 같이 잔 은 잘
( ),
( ),
돼지
가 각각 도착 하였
거나 가늘다는 뜻을 나타낸다 또 잔꾀 잔
다 이것이 오늘날의
12
지지가 된 것이라
재주에서 자질구레하거나 얕은꾀를 의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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