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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德談)으로 즐거운 설날
가 자라기에 알맞은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
지와 연결되었다. 이 섬은 경치가 아름답고
다. 또 굴곡이 심한 해안선 때문에 바닷물
볼거리가 많아 도심권 휴양 해양관광지로
이 들고나는 속도가 느리고 여러 섬이 바
각광을 받고 있다. 돌산에는 충무공 전승비
깥 바다의 거센 물결을 막아주는 터라 잔
를 비롯하여 은적암?항일암 등의 절이 있
잔하다. 그리하여 여수 앞 바다는 거친 바
고 방죽포 같은 해수욕장과 무술목 유원지
다를 싫어하는 갈치, 멸치, 오징어, 고등어,
등이 있다.
병어, 참조기, 보리새우들이 많이 살고 키
돌산도는 섬이 길쭉하여 한바퀴를 돌 필
조개, 피조개, 굴 같은 조개류와 미역을 양
요도 없이 17번 도로만 따라가면 일주를
식하기에도 알맞다.
하는 셈이 된다. 아름다운 몽돌밭과 소나무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오동도는 768m
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무술목은 이순신
의 방파제로 연결된 아름다운 섬이다. 한려
장군이 무술년의 해전에서 크게 승전한 곳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섬은 동백 등
으로 ‘무서운 목’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194종의 희귀 수목과 기암절벽이 자연스럽
고 한다. 바다 풍경이 잔잔히 내려다보이는
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수시를 상징하는
은적암은 암자 뒤편의 석벽이 마치 병풍을
오동도 동백꽃은 늦겨울과 이른봄에 개화
두른 것 같고 주변이 너무나 조용하다.
한다. 눈이 시리도록 붉은 동백꽃은 향기롭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란 뜻이다. 이
고 꿀이 많으며 꽃 수술이 노란색으로 아
암자는 신라 선덕여왕 13년(644)에 원효대
름다움을 더한다. 동백나무는 상록활엽수로
사가 창건하여 원통암이라 부르다가 고려
추위와 공해에도 강하여 인내와 끈기를 상
광종 9년(958)에 윤필대사가 향일암이라
징하는데 동백의 열매는 옛부터 등잔기름,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의 4대
머릿기름의 원료로 사용되었다.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로 이곳에서 바라보
여수 제일의 자랑거리 오동도에는 ‘동백
는 남해바다의 수평선 일출은 천하 절경으
열차’와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열대식
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물원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않는다.
해상관광을 위한 유람선도 준비되어 있고
거문도는 여수시와 제주도의 중간쯤에
횟집촌이 형성되어 이곳에서 맛보는 회 맛
자리잡고 있다. 여수항에서 뱃길로 약 1시
은 일품이다. 또한 자갈, 호박돌, 해미석 등
간 40분 정도(114.7㎞ 거리)면 다도해 해상
다양한 돌과 나무를 이용한 환경 친화적인
국립공원인 거문도에 도달할 수 있다. 한
맨발산책로가 있어 눈길을 끈다. 갯 내음을
개의 섬이 아니라 섬 셋, 곧 고도와 동도와
맡으며 한번 걸어볼 만 하다.
서도로 이루어진 거문도는 이 세 섬이 어
여수시 중앙동 구항 앞으로는 돌산대교
우러지면서 이룬 내해가 호수처럼 잔잔하
가 눈앞에 펼쳐진다. 돌산도는 우리 나라에
고 깊어 큰 배가 드나들기에 편리하다. 또
서 일곱 번째로 큰 섬이다. 길이 450m, 폭
가까운 바다에는 청어, 고등어, 삼치, 갈치
11.7m의 사장교인 돌산대교의 준공으로 육
같은 갖가지 바닷고기가 많은 터라 항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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