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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수필
동료들과 함께 하는 등산의 묘미
김 조 연
대구광역시 중구청 세무과
“등산하면 누구나 하는 가장 보편적인
당시 필자를 포함한 몇몇 직원들은 적은
운동인데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것이라고
비용으로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직원들간
장황한 글까지" 하면서 조소의 눈길을 보
친목도모도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찾고 있
낼수도 있다.
었다.
그러나 등산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것은 일반인들도
있는 그 이상의 매력이 분명히 숨어있다.
많이 한다는 등산이었다.
험준하기 이를데 없는 바위산이나 가도가
지난 3여년 동안의 등산중 가장 기억에
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능선을 몇시간씩
남는 등반을 꼽으라면 지난 겨울 눈이 펑
사력을 다해 걷다보면 고달픈 인생항로를
펑 쏟아진 어느 일요일, 직장 동료들과 대
경험하는 것같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인내
구 근교 비슬산에 올랐던 때인 것 같다. 한
란 무엇이고 인생역정을 어떻게 해쳐나가
여름에 무슨 뚱딴지 같이 겨울얘기인가 할
야 하는지를 배우게된다. 특히 눈만 뜨면
수 있겠지만, 가만히 있어도 온 몸에서 비
함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직장동료들과의
지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한 겨울의 혹
산행에서 느끼는 끈끈한 동료애는 어떤 운
한과 폭설 이야기는 한줄기 시원함을 느끼
동이나 여가선용에서도 맛볼수 없는 것이
게 할수 있지 않을까.
기에 최근 몇 년동안 활동해 왔던 우리구
무릎까지 푹 빠질정도로 눈이 유난히 많
청 세무직원 등산팀을 소개할까 한다 .
이 쌓였던 그 날.
우리구청 세무직원들의 등산역사는 3년
능선과 산록은 환상의 설화가 만발, 산입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에 도착한 우리 등산팀 모두의 얼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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