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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
冬至
동지(
) 이야기
강 욱
자유기고가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가고, 새로운 해를
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기다리는 지금이다. 그래서인지 열두 달 중
양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에서도 12월은 아쉬움이 더하면서도 기쁨
알리는 절기이다.
이 충만한 달이다.
고대인들은 동지를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12월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대표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
적인 절기인 동지(冬至)가 있다. 동지는 입
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중국 주(周)나라
춘(立春)으로 시작하는 24절기 가운데 22
에서 동지를 설로 삼은 것도 이 날을 생명
번째 해당하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270
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
도에 달하는 때를 말한다. 양력으로는 12월
이다. 역경의 복괘(復卦)를 11월, 즉 자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킨다. 절기 순서상
(子月)이라 해서 동짓달부터 시작한 것도
으로는 대설(大雪)의 다음이며 소한(小寒)
동지와 부활이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의 앞이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
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동지는 태양의 부
라 달리 부르는 말이다. 동지란 글자 그대
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 설 다
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음 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그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유풍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
가장 긴 날이다.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
밤이 가장 길어 음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
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 ‘동짓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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