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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지털 광고 등을 포함한 신매체 도입
미디어와 옥외광고 문화예술의 융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분야로
“디지털 광고”를 들 수 있다.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00년대 초
반부터 시작되었으나 이 시기에는 일반적인 디지털 화면에 광고를 보여주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광고 이외에 교통, 관광, 지
역정보, 생활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인터랙션이 적용
되는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로 변화하는 중이다.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디지
털 사이니 시장의 특성상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사가 국내 디지
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지털 광고물 관련 법·
제도 미비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축소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므로 다
음과 같은 방안을 제안한다.
국외사례에서는 광고물이 물리적인 장애나 위험을 일으키지 않도록 규정하여,
광고물이 운전자나 보행자 또는 자전거 이용자의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
다. 이를 위해서는 운전자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기술이 중요하다. 또
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옥외광고와 전자식 가변 메시지광고물(Commercial
Electronic Variable Message Sign: CEVMS)의 안전에 관한 연구 결과에 관심을
갖고 있다. 대부분 국가들은 전자식 게시물이 교통과 공공안전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에 대하여 크게 공감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에 관한 별도의 법이나 제도가 없어서 ‘옥외광
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야 하며, 현행 기준에 의해 기능이 제한을 받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불법광고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
리법에 디지털광고물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조례를 별도로 만들
거나 옥외광고물이 아닌 공공시설물로 허가를 받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실정
이므로 산업 발전을 위해 법·제도 확립이 시급하다. 따라서 국외에서와 같이
옥외광고물 법령에 디지털 광고를 추가하여 안정적인 산업 진입 근거를 마련하고
디지털 사이니지와 교통 그리고 안전에 대한 영향 요인 등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법과 제도 상에 명확한 설치기준을 확립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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