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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시적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신설
한시적옥외광고물의 허용은 옥외광고물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창의적 표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다양한 광고주들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이다. 옥
외광고는 도시의 대형 건물을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정보를 전달한다. 미디어적인
기능으로는 움직이는 영상매체, 미디어 아트의 표현의 장, 정보 제공, 기업의 옥
외광고를 통한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도시 공간에 장기간 노출되어 대중의 의지와 관계없이 인지된다는 측
면에서 대중이 공유하는 문화적 접점으로 이해하고 공공성의 담보가 요구되야
할 것이다. 태생적으로 상업성을 내재하고 도시의 랜드마크 속성을 가지는 만큼
도시 활동 및 상업 활동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허용구역을 지정할 필
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 외벽을 이용한 광고는 주로 빌딩이 밀집해 있는 중심 시가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빌딩의 넒은 면을 이용하여 한눈에 이미지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는 불법 광고물로 지정되어 있다. 2006년 월드컵을 앞
두고는 대형 건물마다 래핑 광고가 전면 시행되었으나 모두 불법 광고 취급을
받아 과태료와 벌금이 부과되었으나 광고주 입장에서는 벌금을 납부하더라도 효
과가 좋은 것을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종합청사나, 코엑스 등에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대형 래핑광고로 인해 불법
논란이 가중되었다. 현재 래핑 광고에서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하나
로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래핑광고가 소구력이 높고 희소성이 높은 광고물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서, 각종 스포츠 마케팅 행사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의 래핑
광고는 외국의 래핑광고에 비해 다소 발달 되고 있지 않았지만, 현재, 옥외광고
물 관리 규제 완화의 입법화가 추진된다면, 앞으로 래핑광고의 시장은 확대되어,
래핑광고 산업 역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래핑광고 산업을 무분별하게 확대하게 될 경우 많은 광고물의 범람으로
인한 도시경관과의 조화 역시 간과할 수 없으므로, 한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법, 제도적 기준을 제공하여 연말연시와 국제적인 이벤트 등에 국한하여 옥외광
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는 도시의 품격을 제고
하고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며, 국제행사에 한국만의 독특한 국가브랜드를 홍
보하는 장으로서 높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신기술 도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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