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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회계여행
줄기찬 요청에 의하여 2009년에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차원에서 외부회계감사
의무대상을 비상장주식회사의 경우 종전의 직전연도말 자산총액 70억원에서 100억원
으로 상향 조정되어 감사의무 대상기업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대하여 내부감사는
감사환경 및 감사대상업무에 대한 이해는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감사가 자의적이고
비체계적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많고 전문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며 감사과정이나 감사
결과에 대해 내부의 반발과 갈등이 빈번하여 감사의 수용도가 낮다. 그리고 조직의
투명성과 사업의 효과?효율성을 높이려 하기 보다는 조직자체를 방어하기 위한 물타
기성이나 핵심사항이 아닌 현상적이고 단편적인 감사를 한다는 외부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내 ? 외부감사의 한계와 문제점을 극복하여 회계?감사의 투명성과 실질성
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필자의 공공조직 감사실장 시절의 경
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조직 스스로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비롯한 내부통제제도를 효과적으로 설
계하여 운영하고 내부감사조직과 같은 내부모니터링제도를 통해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경영진과 감사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 감사전문인력의 확보와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흔히들 내부감사
업무 하면 업무경험이 풍부하고 직급이 높은 조직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무리없이 수행
할 수 있다고 오해를 한다. 이는 감사를 OX 식의 일차원적이고 평면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상적인 관리통제 사항을 내부감사에서 다시 검증하는 것은 낭비이고 불
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내부감사의 본질적 목표는 경영관리의 효과성?효율
성 평가 및 개선이므로 내부감사를 충분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감사업무
자체의 전문성 뿐만 아니라 해당 감사대상 업무에 대한 실무지식과 경험, 창의적 사
고, 문제의식, 커뮤니케이션, 문서작성, 갈등관리 등 고차의 종합적인 능력을 요한다.
따라서 내부감사인은 자질과 능력이 뛰어난 전문인력으로 구성해야 한다.
회계법인은 회계감사라는 공적 기능을 수행하면서 현실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모
순적 조직이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정부 지정 수임제도를 채택하다가 5공화국 시절
미국 제도를 따라 자유계약 수임제도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
한법률에 따라 감사수임가격 가이드라인도 없어졌다. 이런 결과 덤핑감사계약과 재계
약 및 계약 유지를 위해 감사대상조직의 눈치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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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ocal Finance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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