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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회계감사와 내부감사
독기관의 사후감리를 통해 감시와 제재를 가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또
한 대형회계법인과 중소회계법인의 양극화가 심하여 대형회계법인은 부가가치가 높고
안정적이며 감사위험이 낮은 대형?우량 감사대상조직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소회계법
인은 부가가치가 낮고 불안정하며 감사위험이 높은 영세한 감사대상조직을 감사하고
있다. 쉽게 말해 중소회계법인은 대형회계법인이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하여 버리는
감사대상조직을 울며 겨자먹기로 수임하는 꼴이다. 이러니 각종 제재조치가 집중되는
곳은 중소회계법인일 수 밖에 없다. 중소회계법인에도 대형회계법인에서 상당기간 근
무하여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있는 회계사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고 분야에 따라서는
대형회계법인 보다도 우수한 인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다. 회계감사의 장기
계약과 자유계약 수임제가 보장되어 있고 간판효과가 존재하는 현 회계감사시장에서
는 대형회계법인의 독과점이 불가피하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는 중소
기업 육성 보호 업종 및 품목이 있듯이 회계감사시장에서도 일정 자산 및 매출액 미
만의 감사대상은 대형회계법인의 수임을 제한하는 등의 제도를 도입하여 회계감사의
독립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대형회계법인과 중소회계법인이 건전하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해의 당사자인 회계법인과 감사대상조직이 직접
계약을 맺어 감사수수료를 지급하는 현행 자유계약 수임제는 회계감사결과의 신뢰성
과 공정성에 중대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금융감독원 같은 공공기관이 계약과정
에서 중개역할을 하는 등의 지정적 속성을 보완하는 제도적인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
고 생각한다.
외부감사인과 내부감사인이 서로의 한계를 충분히 인식하여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얻어야 한다. 필자는 과거 공적조직의 감사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회계법인의 반기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와 내부종합감사를 통합적으로 실시하는 시도
를 했었다. 즉 회계법인의 외부회계감사팀과 감사실 내부인력을 통합하여 종합감사반
을 편성하고 외부회계감사인력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감사
가 필요한 부문에 내부감사인력과 함께 투입되어 협업감사를 수행토록 했다. 이러한
결과 외부회계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져 많은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냄으로써 회계법인과 감사대상조직 공히 감사 만족도가 높아졌고
감사대상조직 내부적으로도 외부감사전문가의 OJT를 통해 내부감사인력의 감사수행
전문성이 높아졌고 고급감사실무기법을 체험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조직내부의 중복
감사에 대한 부담과 피로감도 경감되는 부수적 효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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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재정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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