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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과 건강
레르기성 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폐
증이나 치매의 원인 또한 몸속에 축적된 중금속 등의 유해 물질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
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노폐물이 면역과 깊은 관련이 있는 장의 환경을 현저하게 악화시킨
다는 점이다, 장의 내용물이 부패함으로써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장 속의 미생물군은 인간이 생명 활동을 영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장의 세균은 좋은 균과 나쁜 균으로 분류된다. 사람의
장에는 400여종 이상이나 되는, 개체 수가 대략 100조 마리에 달하는 세균이 살고 있
으며, 이들이 생산해 내는 효소는 3000종류가 넘는다. 바로 이 다양한 효소가 우리 몸
의 면역력을 높여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장에서 세균의 균형이 무너지면 몸속에 유해 물질이나 노폐물이 쌓여 나쁜 균이 기
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나쁜 균은 유해 물질의 섭취, 변비, 설사, 냉증, 과식,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해 급속히 늘어난다. 예를 들어, 장에서 효소가 줄어들어 부패가 진행
된다면 섭취한 음식물이 독소를 뿜어내게 된다. 냄새가 유난히 지독한 방귀나 변은 바
로 장의 내용물이 부패되고 있다는 증거다.
장의 독소는 장벽이나 장관ㅇ에서 흡수되어 혈액과 함께 전신을 돌아다니며 세포와
내장 기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노화를 빠르게 진행시킨다. 또 장에 변이 쌓여 장 점
막에 영향을 미치면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고 만성적인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 또
한 암의 발생률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그러므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질환과 생활습관병 등을 예방하
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몸속에 독소를 쌓아 두지 말아야 한다. 즉 장의 내부를 깨끗하
게 정비하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오래전부터 동양의 한의학이나 인도의 아유르베다나 의학에서는 몸속의 독소를 배출
하는 것을 중요시하여 해독을 목적으로 한 치료법이나 건강법이 일반인에게 많이 보급되
어 왔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한(汗), 토(吐), 하(下)의 방법으로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법(汗法)은 피부나 기육(肌肉)에 있는 독소를 땀으로 배출하
는 치료법이고, 토법(吐法)은 몸의 상체, 위장에 있는 독소를 구토를 통해 배출하는 치료
법이며, 하법(下法)은 몸의 하초, 장에 있는 독소를 설사를 통해 배출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서양의학에서는 해독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 데톡스(Detox) 분야가 대체요법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데톡스는 독소(Tox)를 없애는 것 즉 해독과 정화라는 차원에서 몸속에 쌓여 있는 독
소를 배출하는 여러 가지 건강법을 말한다. 인간은 원래 누구나 해독 기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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