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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와 회계감사
분식회계와 회계감사
고 영 일
안세회계법인 이사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시가총액 4,083억원, 26위에 해당하는 대형 코스닥 상
장 업체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상장 폐지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소액주주에게 피해가 고스
란히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2009년 12월 말 기준으로 소액주주는 7,287명으로 전체 주주의 99.89%이
고 마지막 거래일이던 3월24일의 종가 8,500원으로 보면 2,570억원 가량의 개인투자자 돈이 사라진다.
분식 덩어리인 회사에 투자한 당사자들의 대가라고 하기엔, 이 회사의 외부 감사보고서나 재무제표
등을 통해 부실 징후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는데 이번 사태의 본질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코
스닥 상장법인과 합병을 결의했고, 이 합병 건이 금감원 심사를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같은 해 10월 우
회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약 6,6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3위였다. 이 회사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 2009 차세대세계 일류상품’
으로 선정됐고, 올해 2~4월에 대량 공급 계약
을 잇달아 체결했다. 실적, 현금, 자본 등 재무제표에도 어떤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이 회사가 올해 3월 2009년 결산감사 때 회계법인으로부터‘감사의견 거절’
을 받으면서 우
회상장 5개월 만에 상장폐지 기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수정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가 제출될 때마
다 실적은 매출액이 당초 발표했던 것보다 5분의 1로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영업손실로 돌변했다. 자
본총계나 보유현금도 대폭 줄었다. 회사 측은 2009년도 매출액이 1,453억원에 당기순이익이 24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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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과 지방세 통권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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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오전 1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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