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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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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강강술래가 놀아지는 지방이 주로 충무공이 왜적과 싸웠던 남해안 일대라는 데서 자연
히 충무공의 전술에 유추되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강강술래’의 어원에 대
해서도 한문에 익숙한 층에서는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뜻의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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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나 혹은 왜적이‘물을 건너온다(‘江江水越來)’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순 우리말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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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강’은 방언으로 원과 관계되며,‘술래’는 돈다는 뜻을 갖는 수래, 순유, 순라(巡邏)에서 나왔다
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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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의 놀이적 성격은 가무놀이로 볼 수 있다. 노래에 맞추어 놀이집단이 원무(圓舞)를 추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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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놀이로, 그 연행의 예술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 집단 원무의 성격은 우선 놀
이 주체가 성인여자들이며, 연행 시기가 8월 한가위에 중점적으로 행해졌으므로 그 제의성(祭儀性)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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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하게 된다. 원무는 놋다리밟기, 농악처럼 전통적 축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춤 형식이
다. 이는 보름달(滿月)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달은 여성의 상징으로, 특히 만월은 여성의 생
생력(生生力)과 관계가 있다.
강강술래의 놀이 방법을 보면 바닷가 모래밭이나 마을의 넓은 공터 혹은 추수가 끝난 빈 들녘에서
수십명의 부녀자들이 손을 맞잡고 둥그런 원을 지어 무리를 이룬다. 이들 중 목청이 빼어난 사람이 앞
소리를 매기면 나머지 사람들은 뒷소리를 받으면서 춤을 춘다.
저 건너
큰산밑에
강강술래
동백따는
저큰아가
강강술래
앞돌라라
인물보자
강강술래
뒷돌라라
태도보자
강강술래
인물태도는
좋다마는
강강술래
눈주자니
너모르고
강강술래
손치자니
넘이알고
강강술래
우리둘이
일허다가
강강술래
해가지면
어쩔거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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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indd 220
2010-10-19 오전 10: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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