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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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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여주며 중앙 패널은 유혹의 위험들을 보여준다. 왼쪽 패널에서 아담과 이브가 세 번 등장하는데
이브의 창조와 원죄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추방이 위에서 아래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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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패널에서 마차에 실린 건초 꼭대기에서 천사가 인간을 위해 그리스도에게 중제를 부탁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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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드리고 있다. 천사 옆의 한 쌍의 남녀가 음악을 들으며 포옹하고 있다. 그 옆에 공작새의 꼬리를
한 파란색의 악마가 있다. 인간들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을 보지 않고 향락에 빠져 있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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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있는 구름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수난의 상처를 보이며 서 있다. 유일한 구원을 제공할 수
있는 이는 그리스도지만 건초 마차를 탄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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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초 수레 주변은 인간 세상을 풍자한다. 한쪽 방향을 달리고 있는 건초 수레는 부질없는 세상에서
일에 사로잡힌 인간을 의미한다. 건초 수레 앞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말을 타고 있는 인물들은 교황과
프랑스 황제를 상징한다. 권력을 쥔 사람도 죄악 앞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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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는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며 욕망은 인간을 지옥으로 이끈다는 내용이다.
오른쪽 패널에서 악마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악마들은 벌을 받게 될 인간들을 수용할 탑을 만
들기 위해서다. 보쉬는 지금의 네덜란드에 속해 있는 스헤르토헨보스의 미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가족으로부터 도제 수업을 받은 그는 화가로 일찍 명성을 얻어 그 지방의 교회, 중산층 그리고 귀족들
을 위해 종교 제단화를 그렸다. 또한 그는 성모 마리아를 숭배하는 성모 마리아 형제회에 일원으로 활
동하면서 스헤르토헨보스의 문화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보수적인 종교단체 형제회는 당시 인기가
많아 부유한 사람만이 활동할 수 있었다. 형제회는 보쉬의 작품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보쉬는 중산층 가장에서 자라 생계를 위해 그림을 팔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유했다. 그가 특이하고
기괴한 주제를 그릴 수 있었던 것도 재정적인 여유에서 비롯된다.
보쉬의 작품의 반 이상이 선인들의 삶과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수난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
지만 그의 종교화는 동시대의 화가들과는 달랐다. 그는 작품에 등장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대부분 북
유럽의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연금술, 점성술, 민속노래
등을 그려 넣어 작품을 제작했다.
르네상스 양식을 무시하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한 보쉬는 전통적인 종교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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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indd 226
2010-09-06 오후 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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