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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나 내용을 규정짓는 데 ‘경제체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인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체제가 순수 자본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는
지,아니면정부의개입이일상화된수정자본주의내지혼합경제체제적성격을띠고
있는지,아니면또다른형태의특성을띠면서해당사회구성원들의경제활동을유
도또는규제하고있는사회인지여부를확인하는것이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특
히오늘날신자유주의적성격을강화해온소위극단적인자본주의적경제체제를택
해온나라들에서는체제적성격상사회구성원들의경제생활을비롯한거의모든생
활영역이‘극대화’내지‘극소화’논리에따라이루어지게되어있으며,이러한여건
속에서해당사회구성원들의물질적생활양식은시간이지남에따라점점더자기중
심적이고고립된형태를취하게되는경향을보이고있습니다.한사회가이러한성
격을띠게되면아무리사회적네트워크나호혜정신의중요성을강조하고그것을현
실에서일구어내기위해노력한다하더라도,그러한시도들이그사회내에제대로
뿌리내리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은 논리적으로도 그러하지만 현실적으로도 흔히 관
찰되는현상이라할수있을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Putnam 교수님의 그간의 연구성과와 경제체제의 현실에서의
작용에관한제개인적인이해에바탕을두고,다음과같은두가지점에대한교수
님의의견을듣고싶습니다.
첫째,미국과한국과같이극단적으로자기중심적인경제활동을유인하는자본주
의적 경제체제 하에서 현실에서 사회적 자본이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어디에서
찾을수있을런지요?이질문과관련해서교수님의TheUpswing이발간된직후인
회복
공동체
2020년11월14일자TheEconomist에교수님의저서에대한논평글이실린적이
있었는데,그글에서“이와같이극심하게경쟁적인자본주의적토양에서그와같은
지역
통한
엄청난변화가실제일어날수있다고생각할수있겠는가”라는의문을던지고있는
활용을
것을볼수있습니다.이는지금제가제기한질문과맥을같이하는것으로볼수있
자본
을것입니다.
사회적
둘째,교수님도지적하고계시듯이사회적자본의핵심요소인사회적네트워크내
제7장
지공동체는중앙정부가아니라지역주도적으로추구해가는것이중요하다고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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