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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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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자포니즘을 나타나 있는 작품이 <일본 여인,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카미유>다. 화려하게 수
놓은 기모노를 입고 오른손에 부채를 들고 카미유가 화면 정면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는 모습을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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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카미유는 부채질을 하면서 요염한 미소를 짓고 있다. 카미유가 입고 있는 붉은
색의 기모노에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무라이가 그려져 있다. 사무라이는 부채를 든 채 요염하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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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카미유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본풍의 부채가 바닥과 벽을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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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는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일본인 같지 보
이지 않는 카미유에게 금발의 가발을 씌우고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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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를 상징하는 삼색이 그려진 부채를 들게 했다.
하지만 아르장퇴유에서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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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다. 결혼할 때 가지고 있던 돈을 다 썼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무척 어려웠으며 모네의 유일한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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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던 부유한 실업가였던 에르네스트 오슈데가 파산
을 하면서 후원금을 받지 못한다. 더군다나 오슈데
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르장퇴유에서 모네
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모네는 오슈데의 가족까지 생계를 책임져야만 했
으며 자궁암을 앓고 있던 카미유를 간병해야만 했
다. 카미유는 3년 동안 모네와 오슈데 가족들의 지
극한 간병에도 불구하고 1879년 서른두 살에 세상을
떠났다.
<일본 여인,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카미유>
1875년, 캔버스에 유채, 231*142, 보스턴 미술관 소장
카미유의 죽음 이후 자연에 매료된 모네는 인물화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작품에 인물을 그리지 않는
다. 또한 그녀의 죽음이후 모네는 화가로서 성공의 길을 가게 된다. 모네는 아르장퇴유에서 인상주의
화가들과 어울리면서도 빛에 따라 변하는 자연에 매료되었다.
모네는 살롱전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의 예술세계를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인상주의 전시회를 계속 참가하면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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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호.indd 236
2010-07-30 오전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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