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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규격화되게 전달하지 못하는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다룰 인파예측사업과 같은 경우
사전 유사한 프로젝트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지방정부도 어떤 요구사항을 제시해야 할지 확실치가
않다. 입찰자와 함께 사업 모델을 고민하며, 프로젝트에서 지방정부의 원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혁신적 파트너십이라는 다소 독특한 수의계약 형식이 나타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암스테르담 시정부에서 추진한 “인파예측사업”이 진행되게 되었다.
이 사업의 목표는 세가지였다. 첫 번째는 특정 포인트에 사람들이 얼마나 몰리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사전에 인파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고, 셋째는 일부 인파의 흐름을 미리 분석하여
인파의 ‘본대’가 어디에 위치할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주요 몰리는 곳에서 얼마나 사람들이
몰릴지를 예측하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런 프로젝트를 위해 두 군데 실험장소가 선정되었다. 그곳은 F-1 경기가 열리는 암스테르담 인근
잔드포르트 해변이고, 두 번째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 중 하나인 칼페르 스트라트였다.
이 곳에는 일시적으로 아주 많은 인원이 몰리기도 하고, 행사가 있을 때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곳이기도 했다.
낙찰업체는 데이터 컨설팅 업체인 링스(Lynxx)와 물, 에너지, 산업 기반 건설을 하는 스웨코(Sweco)라는
업체였다.
이 사업은 스케일업(Scale Up)이라는 사업 명으로 출범했다.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하여 암스테르담
시 당국과 네덜란드의 공공 운송수단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9292.nl 웹사이트가 정보를 제공했다.
이들이 사용한 정보는 일기예보,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특정날짜 특정 장소에 몰리는지에 대한 데이터,
그리고 자전거 통계, 주차자료 등이었다.
한 업체는 “크로마스”라는 대쉬보드를 개발했다. 이 대쉬보드에서는 실시간으로 어느 도로에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지, 자동차, 자전거, 도보 이동자들을 대상으로 알려주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사용자들은
252 2023 지방재정?회계 글로벌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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