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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견
상가얼굴인간판디자인안을몇번이고수정해점포주와상의를하고방향을잡아가는과정을반복했다.
사업을진행해오면서솔직히너무하다싶을정도의무리한부탁과대접을받은적이많았다.‘이유가
무엇이었을까?’라는질문을스스로해본적이있었는데기존의이러한사업에대한불신이이유가되지
않을까생각해본다.
생각지도못했던변수로인해많은어려움과함께약간의긴장감은늘동반됐다.그래도사람사는곳이
아닌가.서로얼굴붉히는일도간혹있었지만사업기간동안매일보다시피해서인지정이하나둘쌓여갔다.
마을의어르신들을뵈면웃으며인사를하고동네아주머니들께“어무이~커피한잔만주세요~”하며
넉살을부리기도했다.
정신없이마을을누비다보면어머님들께서“밥은먹었어?이리와서밥먹고가,커피한잔마시고~날추운데
그래옷잘챙겨입고,감기걸린다.이거라도입고다녀”하시며외투를꺼내오시는분도계셨다.간판교체에
대해서는생각보다꽤많이힘들게하셨던분들이긴하지만인간적인관계에서는너무나도따뜻하게대해
주시는분들도많았다.
마을행사가있으면두손두발모두걷어부치고도왔다.모든상가와주택에서김장준비를위해분주할때
작업을진행하면서틈틈이배추를절이는일,무거운것들을옮기는일등손길이필요한곳엔살짝다가가
도왔다.그리고김치한점을건네받으면살짝오버액션을동원해김치의맛을표현하고서로웃음을
주고받았다.거창하진않지만이런작은말과모습들로인해동네주민들과의거리가조금씩가까워지고
조금씩쌓였던벽을허물었다.
디자이너와지역주민들의이야기가섞여야성공한다
어느지역이던그곳만의역사와문화그리고향수를지니고있다.하지만이러한지역의정체성을올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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