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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생명의 고향, 인
의 땅 금산
강 욱 /
자유기고가
충청남도 동남부에 위치한 금산군은 전
이루고 사람을 억압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체 면적의 71%가 임야인 산악군으로 동쪽
긴장을 주고 있다. 그래서 고려시대 문장
으로는 충남에서 제일 높은 서대산과 천태
가 이규보는 “이곳은 산이 지극히 높아서
산, 서쪽으로는 대둔산, 남쪽으로 기봉과
들어갈수록 그윽하고 깊다.”고 하였다.
수로봉, 북쪽으로는 만인산이 둘러싸고 있
그윽하고 싶은 금산의 지령은 백제시대
다. 또한 가운데에 진악산이 자리하여 커
의 효행설화를 간직하며 금산인삼을 잉태
다란 분지를 이루고 우주와 통신하는 접시
하여 오늘날 전국 인삼의 80%가 거래되는
안테나 모양을 하고 있어 금산(錦山)에 오
고려인삼의 종주지로 우뚝 솟아 있다. 이
늘날 정보화 시대의 상징인 위성통신이 자
지역은 백두대간과 금남정맥을 이루는 산
리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
맥이 충청, 전라, 경상을 연결하는 요충지
인다.
로서 국토의 애환을 간직하며 의로운 사림
금산군은 그 사이에 크고 작은 산들이
문화와 인삼문화의 꽃을 피우고 있어 독특
405개의 작은 분지를 이루면서 마을을 형
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성하여 먼 곳의 큰 산과 낮은 능선, 그리
금산에서 눈이 즐거운 또 한 가지 이유
고 강과 냇물이 황금분할을 이루며 조화를
는‘길’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산과 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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