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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연계하여 조례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의 지
정·고시 등을 통하여 옥외광고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
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간판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및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등
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정기간 내에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
기 위하여 계획 및 사업시행 과정에서 광고주나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
하지 못하고 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여,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관 주도 방식의 사업추진은 사업구간의 일괄적인 간판개선이라는 가시적인 성
과를 이끌어 낼 수는 있으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시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시민들과 광고주를 대상으로 사업의 추진 당위성에 대한 이해나 지지를 이
끌어 내지 못하여, 결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여론이 조성되고 평가되는데 한계
가 있다. 그리고 사업이후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초기의 간판개선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청계천 및 종로 간판개선사업이 그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광고주나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하고 시행되는 현재의 관주도의
간판개선사업은 일정액의 자금지원을 통한 사업지구의 단순한 간판교체에 중점
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간판문화를 개선한다는 당초 사업의 취지를
달성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현재는 사업을 시행하거나 완료한 이후에 사
업의 효과 및 성과를 측정하는 사후평가가 전무한데, 이것은 이미 실행된 사업의
문제점 및 성과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향후 사업에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
다 개선된 형태로의 사업실행을 위해서 필수적인 과정이므로 각 사업을 시행한
이후에는 광고주나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후평가가 실시될 필요성이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문헌자료를 통하여 기존의 간판개선사업 현황 및 문제점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고, 사례조사로 광고주와 일반시민들의 옥외광고물 인식,
간판개선사업 만족도, 사업 이후의 영향에 대한 의견을 검토하는 한편, 간판개선
사업과 관련한 광고주들의 사업 참여 및 주민협의체의 대표성 인식정도에 따라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어떻게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봄으로써, 향후 간판개선사업
의 방향에 대해 점검해 보고자한다. 특히 간판의 실제적인 소비주체이자 사용자
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일반시민들의 간판개선사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향후 소비자 지향적인 간판문화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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