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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포천
강 욱
자유기고가
포천(抱川)은 예로부터 명승지가 많은
포천군의 곳곳에는 태봉국 왕 궁예에 얽
선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조선
힌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그것은 이 군
세조 때의 유명한 문신인 성임은 “천 층
의 북쪽이 바로 그가 후고구려를 일으켰던
산이 북쪽에 우뚝하고, 한 줄기 물이 남쪽
강원도 철원군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군
북쪽으로 흐르는 곳”이 포천군이라 하였다.
내면 구읍리에는 허물어지다 만 돌담으로
경기도 동북단에 위치한 포천군은 동으로
반월성터가 사적 제403호로 남아 있다. 반
가평군과 강원도 화천군, 서로는 연천군,
월성은 궁예의 세력이 한창일 때에 세운
양주군, 동두천시, 남으로는 의정부시, 양주
것이라고 전해진다. 반월산성이 위치한 군
군, 북으로는 강원도 철원군과 경계를 이루
내면 구읍리는 지명이 말해주듯 조선시대
고 있다.
포천현의 관아가 있던 곳으로, 정치, 경제
포천군은 군 전체가 산악지대이다. 동남
의 중심지였다.
북의 삼면에는 광주산맥이 솟아 올린 국망
반월산성은 바로 이 구읍리의 뒷편에 있
봉, 강씨봉, 백운산, 청계산, 운악산 등
는 반월산의 7부에서 9부 능선 위에 있다.
1,000미터 안팎의 산들이 줄줄이 늘어서
산봉을 에워싼 형식인 테뫼식 산성으로 성
있다. 또한 이동면 백운산에서 발원한 영평
의 형태가 마치 반달과 같아 반월산성이라
천이 동에서 서로 흘러 포천읍, 일동면, 창
고 부른다. 둘레가 1,080m로 동서가 길쭉
수면 등을 거쳐 한탄강으로 들어간다. 산정
한 반월형이며 성곽안에는 성문터가 2개소,
호수, 백운계곡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과 비
적을 관찰하거나 막기 위해 설치한 치성 4
경이 어우러진 포천은 수도권 북부지역의
개소, 건물터 6개, 우물 및 수구 흔적이 2
대표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개, 장대 및 망대 2개가 있다. 반월산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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