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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민담(民潭)
있다가 어두운 때나 밤에 주로 나타난다.
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도깨비는 기
낮이라 하여도 궂은비가 부슬부슬 내려 어
왓장에서 찾을 수 있다 기와지붕의 맨 끝
둠 컴컴한 때에 나타나기 때문에 속담에
에 있는 망와에 도깨비 문양을 그려 넣은
도깨비 놀기 좋은 날이다 라는 뜻은 궂은
것이다 집의 가장 높은 곳에서 사방으로부
날을 가리킨다 그리고 도깨비는 사람의 손
터 들어오는 잡귀를 물리치고자 도깨비를
때가 묻은 빗자루 짚신 체 절굿공이 부
내세운 것이다.
지깽이 같은 것에서 생긴다고 한다.
도깨비 기왓장은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도깨비는 신통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천왕사지
에서 출토된 기와
인간을 살해할 만큼 악독하지도 않다 우직
중 머리에 용각
이 돋고 두 눈을 둥
하고 소박하여 인간의 꾀에 넘어가는 어리
그렇게 부라린 도깨비가 있다 큰 주먹코
석은 면이 있다 사람의 간교함에 복수를
유난히 크게 벌린 입에는 아래위로 송곳니
하기도 하지만 되레 사람을 잘되게 도와주
가 튀어 나왔고 얼굴에는 더부룩한 우모
는 결과도 초래한다 도깨비는 가난하고 어
가 사자의 그것처럼 덮었다
려운 사람을 돕고 욕심쟁이와 악인을 곯려
이와 같이 도깨비는 우리의 전통 민속
주며 노래와 춤도 잘 추는 풍류쟁이로서
문화 속에서 해학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있
일종의 초능력자라 하겠다.
으며 또한 도깨비방망이 나 도깨비감투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 결코 해치
등으로 현실에서 실현하지 못하는 인간의
지 않는 도깨비의 형상 가운데 우리가 눈
꿈과 욕망을 대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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