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9페이지

문화기행
는 전설이 내려오는 사나사 터 밑의 함왕
목련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등 무려
30
성지 등이 유명하다.
여 종에 이르는 갖가지 수목들이 울창한
용문산에서 나는 것으로 예부터 이름이
숲을 이루고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는 맑은
알려져 온 것은 산나물이다 용문산 산나물
물이 넘쳐흐르고 백년 장수한다는 약수도
은 여느 산나물과는 달리 삶은 뒤에 다시
솟아나 사시사철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찬물에 담가 우려먹지 않고 곧바로 먹어도
않는다.
될 만큼 맛이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
용문사도 다른 절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래서 용문산 기슭 마을의 여자들은 고사리,
가지 창건 설화가 전해온다 그중 대표적인
고비 취나물 참나물 더덕 같은 산나물을
것으로 신라 신덕왕
2 (913)
에 대경대사
뜯거나 캐서 파는 일에 한철 품을 들인다.
가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고 또 신라의 마
이 용문산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지막 왕 경순왕이 직접 창사 하였다는 설
것이 뱀이었다 특히 용문산으로 들어가는
도 있다 고려 우왕
4 (1378)
에 지천대사
길목에는 여기저기에 뱀탕집 간판이 많이
가 개경 경천사에 있던 대장경을 옮겨와
보였었다 용문산에서 자라는 뱀이 이름난
이곳에 봉안하였고 세종
29 (1447)
에는
것은 이 산에 약초가 많고 계곡의 물도 철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해 보
분이 많아 그 약효가 뛰어나다고 선전되었
전을 다시 짓기도 하였다.
기 때문이다 한때는 이 뱀을 먹으려고 꾀
불교를 적극 보호하던 세조의 왕명으로
어드는 사람들의 숫자가 용문산을 찾는 전
이 절을 다시 짓게 해 용문사는 한 때 300
체 유람객 수효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여 칸의 건물에
300
명이 넘는 중들이 모여
을 차지했다 그러나 요즈음에 이런 집들을
있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역사의 부침과 함
공개적으로 드나들기는 어렵게 되었다 곧
께 소실되고 중수되기를 거듭하다 한국 전
양평군에서 국민관광지로 개발된 이곳을
쟁 때 불타 버린 것을 그 후에 다시 중건
혐오식품 금지지역 으로 정해 버렸기 때문
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다 이에 따라 용문산 밑의 여러 뱀탕집
용문사 입구의 은행나무는 너무나 잘 알
들이 간판을 떼내어야 했다.
려져 있다 용문사가 수없이 불에 타고 쓰
이 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용문사
러질 때도 그 모습을 묵묵히 지켜본 장본
는 수려한 자연 경관과 천연기념
인이다 특히
1907
년에 정미의병이 일어났
물 제
30
호인 용문사 은행나무 보물 제
531
을 때 일본군이 용문사가 의병의 본거지라
호인 정지국사 부도탑 용문산 전투전적비
하여 사찰을 온통 불질렀지만 이 은행나무
와 함께 국민관광지로 개발되어 각광을 받
만은 무사했다 그래서 천왕목이라고도 불
고 있다 넓은 주차장에서 절까지는 약
1㎞
렀고 조선 세종 때에는 정 품 이상의 벼슬
3
거리로
, 20
여 분을 걸어서 올라가면 계곡을
인 당상직첩을 하사 받기도 한 명목(
따라
50
년에서
100
년 된 소나무와 잣나무
이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1100
년으
－130 －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