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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있다 유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좋다고 해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여겨지는
한국의 성곽은 산성과 읍성으로 나눌 수
대웅전 앞 육층석탑이 있으며 그 이후의
있다 산성과 읍성은 종종 한 쌍을 이루며
것으로 도솔암 내원궁에 있는 금동지장보
보완 관계에 있다 산을 등지고 산자락에
살좌상 보물 제
280 )
호 이 있다
위치한 마을에는 읍성을 쌓아 도시의 경계
도솔암 마애불은 선운사 도솔암 옆 바위
로 삼고 뒷산 정상에는 산성을 쌓았다 산
면에 새긴 거대한 마애불상이다 머리 위
성이 방어용 성곽이라면 읍성은 행정용 성
암벽에 사각형 구멍들이
10
개 이상 있으며
곽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읍성은 산성과는
부러진 목재들이 보인다 높이는 약
30m,
달리 허술한 구조물이 대부분이었다.
무릎 폭은 약
10m
이며 무릎 아래에는 삼
고창 읍내리에 있는 읍성은 수원 화성과
단 형식의 불단이 조각되어 있다 몸체는
같이 읍성 자체가 방어 목적을 겸하도록
방형이고 양감 없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견고하게 쌓은 성이다 고창읍성은 조선 초
일자로 도드라진 입술과 함께 얼굴에는 파
(1453)
에 쌓은
것으로
전체
둘레가
격적인 미소를 띠고 있다 보물 제
1200
1,684m
로 사적 제
145
호로 지정되어 있다
인 이 불상은 월출산 마애불좌상과 비슷한
이 읍성을 모양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백제
고려 초기 양식을 지니고 있어 불교 조각
때 이곳이 모량부리
로 불리었던
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선운사 절 뒤편에는 오백년 묵은 동백나
고창읍성은 읍성이면서도 읍을 둘러싸지
무가 삼천 그루가 넘게 들어서 숲을 이루
않고 산성처럼 되어 있고 세개의 성문에
고 있다 이 동백나무 숲을 두고서 이 고장
저마다 옹성이 딸려 요새화 되어 있으며
출신 시인인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골짜
성밖에 해자 곧 성을 둘러 판 못을 만든
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은
것이 특징이다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집 여자의
계되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읍
만들어진 이 성은 전쟁 때에는 방어요새로
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읍니다 하고
쓰였고 평상시에는 군사들의 훈련장으로
시를 지었는데 그의 시비가 절 초입에 서
쓰였다.
있다.
이 모양성은 여자들의 성벽 밟기 풍습으
선운사 부근의 특산물로는 작설차와 먹
로 유명하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벽 위를
고서 오줌독에 오줌을 누면 그 오줌독이
걸어 세 바퀴를 돌면 자질구레한 병이 없
엎어질 만큼 정력이 좋아진다는 복분자술
어지고 장수하며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있
과 풍천 장어가 있다 특히 풍천 장어는 바
어서 저승문이 열린다는 윤사월의 초엿새
닷물과 강물이 어우러지는 풍천에서 잡아
와 스무 엿새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올린 장어인데 맛이 좋고 위장과 간장에
부녀자들의 답성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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