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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복권 당첨이야기
솜씨좋은 이발사 아저씨의 억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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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모
(45,
서울 동대
문구 씨
생애 처음 억원이라는 돈벼락을 뒤집어 썼다
1
1
권 장씩을 받아 들고 가면서 연신 싱글벙글
5
윤씨는 이발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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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년째 동대문에서만 하고 있다
워낙 한 장소에서
오래하다보니 뜨내기 손님은 거의 없다
그 동네 사람들과 동대문에서 장
사하는 사람들 단골만 받아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하도 손이
모자라 직원을 한 명 두었다가 손님들이 하도 윤씨만 찾아 다시 직원없이
혼자 해나가고 있다.
손님들 머리 이발할때가 가장 신납니다 집에서 아내와 싸우고 나와도
가위를 손에 잡고 손님 머리를 이발하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없어지고 스
트레스가 풀립니다
그러니 이발은 저에게 천직입니다
윤씨가 자치복권 억에 당첨된 것도 윤씨가 산 복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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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
씨는 복권을 사러 일부러 나갈 시간도 없고 이발소에서 거의 하루종일 있
다시피하기 때문에 한가히 복권을 사러가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터였다.
그 복권은 제 단골손님 중의 한사람이 복권 판매소를 하고 있는데 그
분이 이발하면서 두 장 가지라고 준 복권입니다
그 분이 가고나서 긁었
는데 억 당첨복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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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그렇게 선물로 받아 당첨된 복권 상금을 혼자만 꿀꺽할 사람이
아니다
당장에 복권을 준 단골손님한테 당첨사실을 연락했고 사례를 하
겠다고 한 것
그런데 그 손님을 거절을 했다
. “
윤씨가 운이 좋아서 당첨
된 거지 자신이 긁었으면 당첨되지 않았을 것 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윤
씨는 맘이 편하지 않아 당첨금의 일부를 봉투에 넣어 정중히 전해주었다.
그 손님이 형편이 넉넉하면 신경을 안쓸텐데 어렵게 사시는 분이거든
제가 가만히 있으면 안되죠
윤씨가 당첨금을 받은 그날 윤씨 이발소를 찾은 손님들은 머리도 자르
고 잔치떡도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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