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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복권 당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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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자치복권이 1억원 당첨!
유치원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 조모(29. 경남 통영)씨가
심심풀이로 자치복권을 긁었다가 1등에 당첨됐다. 1억원.
그녀는 당첨금으로 당당하게 독립을 선언, 조그마한 놀이
방을 차리게 되었다.
3년전 결혼한 후 남편과 함께 큰 언니가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에 가 일을 도
와주고 있는 조씨. 결혼하기 전부터 어린이집에서 일을 해왔고 남편은 운전직
이었는지라 언니의 유치원 확장으로 부부가 언니일을 쉽게 도울 수 있었다.
조씨는 선생님으로 남편은 유치원차 기사로. “언니가 사실 저희를 도와준거
죠. 다른 사람을 쓰면 될 걸 굳이 우리를 부른 것은 좀 더 우리를 빨리 안정
되게 해주려는 배려였죠.”
3년동안 정말 열심히 자기 유치원처럼 일해온 조씨부부. 함께 사는 시어머니
가 집안 일을 맡아해 주고 부부는 유치원 일을 하면서 오손도손 살아왔다. 검
약하게 살아온 덕분에 큰 돈은 아니지만 좀 큰 전셋집으로 옮길 여유가 생겼
다. “이제는 일을 쉬면서 아이를 가져야죠. 돈도 중요하지만 자식농사가 일순
위쟎아요.”
하지만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일단 부부가 언니 밑에서 나와 남편은 따
로 직장을 구하고 자신은 집안 일을 돌보려고 그만 둘 무렵에 자치복권 1억
원에 당첨된 것이다. 당연히 계획이 바뀔 수 밖에. 일단 당첨금으로 전에
돈과 합쳐 아파트 한 채를 사고 놀이방을 차리기로 한 것. 시어머니도 정정
하신 터라 둘이 하면 손을 안 빌리고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따로 직장을 잡고, 수입은 더욱 더 늘고 직장이 자신의 집이니까 아이도 가질
수 있고. 자치복권 당첨으로 조씨는 돈과 아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
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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