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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의 관광지 화천
이 산은 그 언저리에 사는 사람들에게 신
안보 관광지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주차
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고 제삿터로 쓰이기
장 입구에는 ‘비목’ 노래비가 서 있으며 해
도 했다. 마을 사람들이 산신당을 지어놓고
마다 6월 6일을 전후해 ‘비목문화제’가 열
수퇘지를 잡아서 이곳에서 해마다 봄과 가
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비목공원과 함께 파
을에 기우제를 지냈다. 산과 강의 신령에게
로호, 화천댐, 화천수력발전소를 연계해서
제사를 지내던 산천제의 풍습은 현대에 들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어와 미신타파의 영향으로 없어졌지만 이곳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화천은 오염되지
은 때때로 기우제를 지내는 제삿터의 구실
않은 청정 자연으로 1급수의 하천을 지니고
을 한다. 화천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등산객
있다. 그래서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
들이 즐겨 찾는 용화산 바로 밑 삼화리에는
는 산천어가 살고 있다. 청정어족인 산천어
온천이 있으며 산 정상에는 맥국성지가 있
는 연어목 연어과로서 냉수성 토종 민물고
고 성불사 절터가 남아 있다.
기이다. 또한 등에 나타나 있는 무늬가 눈부
화천군 간동면 평화의 댐 DMZ 전방지역
시게 아름다워 ‘계곡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백암산의 한 중턱은 가곡 ‘비목’의 발상지로
희귀어종인 산천어는 살이 단단하여 한점
유명해진 곳이다. 6.25때 이름 모를 아까운
입에 넣으면 쫀득쫀득하다. 민물회 중에서
젊음들이 산화한 이곳에서 국민가곡 ‘비목’이
고급 어족으로 꼽히는 산천어회는 엷은 분
탄생했는데 여기에는 애틋한 사연이 있다.
홍색과 노란색을 띄우며 부드럽게 씹어 넘
196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
기면 달콤한 뒷맛이 난다. 산천어는 예로부
화의 댐 북방 14km 백암산 계곡 비무장지
터 중국에서는 신선이 먹었다고 하며 일본
대에 배속된 한 장교는 잡초가 우거진 곳에
에서는 노약자의 약재로서 손꼽히고 있다.
서 돌무덤 하나를 발견한다. 녹슨 철모, 이
얼음나라 화천에서는 매년 1월경 화천천
끼 덮인 돌무덤 주위로 저녁노을은 깊게 물
에서 ‘화천 산천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들어가고 그는 돌무덤의 주인공을 그리며
축제 기간 중 화천에는 산천어 이색 체험을
깊은 상념에 젖는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
만끽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관광
은이의 넋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객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오직
탄생되었고 이 노래는 가곡으로 널리 애창
화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산천어 얼음낚
되었다. 그 가사를 쓴 초급장교가 바로 한명
시’를 비롯해 썰매 콘테스트, 얼음나라 열
희씨이다. 이곳은 이제 비목공원이 조성되
차, 얼음 축구, 산천어 맨손잡기 등 다 양한
어 전우의 넋을 기리며 통일 의지를 다지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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