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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행
한강 상류의 명승지이다. 그냥 멀리서 보기
보고 서 있고, 그 위에 돌다리가 걸려 있어
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배를 타거나 동
서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력으로 움직이는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
사인암은 대강면 사인암리에 있으며, 덕절
기도 한다.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
산 줄기에 깎아지른 강변을 따라 치솟아
에 은거하여 자신의 호를 도담삼봉에서 따
있다. 고려시대의 학자 우탁(禹倬)이 사인
와서 삼봉(三峰)이라고 지었다고 전한다.
재관 때 이곳에서 자주 휴양한 데서 사인
하선암은 단성면 대잠리에 있다. 심산유
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곡의 첫 경승지로서 불암(佛岩)이라 부르
이 밖에도 단양군에는 대강면의 죽령폭
던 3층의 넓은 바위를 조선 성종 때 임제
포, 칠성암, 다리아산, 영춘면의 북벽, 온달
광이 선암이라 부른 뒤부터 하선암이라 개
성, 가곡면의 구봉팔문, 어상천면의 일광굴,
칭하였다. 봄에는 철쭉꽃, 가을에는 단풍이
적성면의 금수산 같은 이른바 ‘제2 단양팔
온 산을 물들이며 절정을 이룬다.
경’도 있다. 또 영춘면에는 대한불교 천태
중선암은 단성면 가산리에 있으며 삼선
종의 총 본산인 구인사가 웅장한 모습으로
구곡의 중심지이다. 흰색의 바위가 층층대
자리잡고 있다.
를 이루고 효종 때 곡운 김수증이 명명한
이 지역의 산성 터에서 신라와 고구려의
것으로 전해지며 암계류에서 쌍룡이 승천
토기들이 함께 출토되는 데서도 알 수 있
하였다 하여 쌍룡폭포라고도 한다. 중선암
듯이 단양은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
에서 약 2㎞ 올라가면 상선암에 이른다. 수
가 서로 밀고 밀리는 싸움을 벌인 땅이었
만 장의 청단대석(靑丹大石)으로 된 벽과
다. 그래서 어릴 때는 바보였으나 고구려
반석 사이로 계수가 흘러 폭포를 이루는
평원왕의 딸인 평강공주를 아내로 맞아 장
절경이다.
수가 된 온달이 신라와 맞닥뜨려 싸운 온
구담봉은 단성면 장회리에 있다. 남한강
달산성이 영춘면 하리의 남한강 가에
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으
700m 쯤 남아 있다.
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 같다 하여 구봉
사적 제264호로 지정된 온달성의 형태는
(龜峰)이라 하였다. 옥순봉은 솟아오른 봉
반월형으로 높이 3m, 둘레가 682m이며 온
우리가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여 예로부
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터 소금강이라 불렀다. 명종 4년에 단양 현
전해 온다. 또한 이곳에는 성산 기슭의 온
감으로 부임한 퇴계 이황이 석벽에 ‘단양동
달동굴 등 온달과 평강의 전설이 서려 있
문(丹陽同門)’이라 새겼다 하며, 우후죽순
는 각종 유적지와 명소를 묶어 ‘온달관광
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지’가 조성되어 관광객들에게 휴식을 제공
옥순봉이라 하였다.
하고 있다. 단양은 이밖에도 적성산성, 독
석문은 도담삼봉 하류에 있다. 남한강변
락산성, 가은암산성, 소백산성 등 20여 곳
에 높이 수십 척의 돌기둥이 좌우로 마주
의 산성이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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