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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살아있는 단양
단양군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거개가 으
마늘 시장인 경동시장에는 “단양마늘”하고
뜸가는 구경거리로 고수동굴을 꼽는다. 남
외치는 상인들의 목청이 높아진다. 단양군
한강 가에 있는 단양읍 고수리 일대에는
에서 가꾸어진 마늘이 다른 곳의 마늘보다
예전부터 숲이 울창해서 이곳 사람들이 고
품질이 뛰어나서 “마늘 중의 마늘”로 손꼽
숲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숲 속에 있는
히기 때문이다. 대개가 쪽이 여섯개인 단양
고수동굴은 땅속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몇
마늘은 맵고 향기가 높아서 조금만 쓰여도
십억년 동안에 걸쳐 석회암을 녹여 만든
훌륭한 효과를 낼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을
길이 315m의 천연동굴이다.
나는 동안에도 좀체로 짓무르거나 푸석푸
고수동굴은 수 만가지 형태의 기기묘묘
석해지는 법이 없어 저장성이 우수하다.
한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는 요람으로 세상
영춘의 자석벼루도 이 지방의 특산물로
의 아름다운 모든 것을 연출하고 있는 것
손꼽힌다. 남한강 기슭 야산의 석광에서 채
처럼 장관을 이룬다. 동굴 안은 사계절 섭
석되는 단단한 원석을 이용해 만들어진 이
씨 15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
벼루는 돌결입자가 곱고 아름다운데 모두
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고수동굴은 짧은
수공예로 제작되고 있다.
시간이나마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 솟은 소백산은 백
곳으로 천연기념물 제 256호로 지정되어
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민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유동굴
족의 명산이다. 형제봉을 시작으로 신선봉,
로 손꼽힌다.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등 명봉들이 웅장
수리봉은 대강면 방곡리 동쪽에 자리하
함을 이루고 충청북도에서 세 번째로 국립
고 있는 소백산맥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소백산의 사계는 너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명산이다. 산행기점
무나 아름답다. 봄에는 연분홍 철쭉이 온
인 방곡리는 전통 도예마을로 유명하다. 이
산야를 뒤덮고 여름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
곳은 도자기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
가을에는 만산홍엽의 단풍이 절정을 이룬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도자기 생산에 필요
다. 특히 눈꽃이 만개한 정상의 백색설경은
한 모든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옛부터
겨울산행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도자기마을이 수리봉 아래에 자리를 잡은
해마다 5월말에서 6월초면 소백산과 단
것이다. 조선시대 민수용 도자기의 집산지
양군 일원에서 철쭉 향기 그윽한 ‘소백산
인 방곡도예촌은 생산한 도자기의 전시판
철쭉제’가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이 축제
매와 도자기의 제작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에는 전국에서 매년 10만 여명의 인파가
있는 교육시설을 갖춰 관광명소로 각광받
몰려온다. 또한 매년 가을이면 바보 온달과
고 있다.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다시 피우기 위
단양군의 특산물로는 질 좋은 육쪽 마늘
해 ‘온달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이 유명하다.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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