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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복권 당첨이야기
항아리 가득 꿀 먹는 꿈꾸고 1억원 당첨!
꿈 속에서 항아리 가득한 꿀을 원없이 먹었던 박모(26
전남 여수)씨. 얼마나 먹었던지 잠에서 깨서도 입안에서
꿀 냄새가 날 정도였다는데.... 바로 전날 자치복권을 산
것이 횡재가 될 꿈이었나보다. 1억원 당첨!
평상시에도 자신이 무언가를 원하면 꿈 속에서 그 일이 이루어져 현실세계
보다는 꿈 속 세계를 더 동경해온 그녀다. “ 소설도 공상과학쪽을 선호하는
편이예요. 영화도 마찬가지고요. 너무나 한 쪽으로만 치우치는 것 같아 걱
정도 되지만 상상의 짜릿함과 흥미진진함이 저에게 활력을 주어요. ”
현재 그녀가 하는 일은 만화방.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일을 이제는 그녀가
맡아서 꾸려나간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워낙 독서를 좋아하는 그녀가 일하
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동네 꼬마들과 노는 것도 재밌고 재미있는 만화를
가장 먼저 본다는 즐거움도 한 몫하고.
친구들은 가뜩이나 상상세계에서 사는 그녀가 만화방을 하니 앞으로 더욱
증세가 심해질 거라고 걱정들하지만 그녀는 상관없다.
“ 다들 나름대로의 삶의 색깔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너무 현실에만 집착해
실리를 따지는 것보다는 저처럼 살고 생각하는 것도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으면 재미있지 않겠어요? ”
그녀가 자치복권 1등에 당첨된 것도 어떻게 보면 그녀의 그런 상상력과 삶
의 태도때문이었다. 그날도 꿈속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한 후에 그녀는 꿈
속 한 작은 방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큰 꿀단지가 있었다. 배가 고팠던 터
라 그녀는 그 꿀을 마구 퍼 먹었고 너무 배가 불러 땅바닥에 꽈당 주저앉았
는데 그 소리에 꿈에서 깨어났다. 박씨는 그 날 아침 그 꿈은 확실한 길몽이
라는 생각이 들어 만화방에 가기 전에 복권10장을 사면서 당첨의 상상을 맘
껏 했다. “ 하지만 설마 제가 상상했던 것이 현실에서 이뤄지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꿈 속에서 이뤄지리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꿈 속에서 이뤄지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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