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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장안면 수촌리에서 우정면 이화
있다. 이 교회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
리까지 14.8㎞에 이르는 1,211㏊의 남양간
웠듯이 3?1 운동 때 일제가 만행을 저지
척지는 1973년 12월 남양만의 바다를 막아
른 곳이다. 제암리는 일명 두렁바위라고도
남양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형성되었다. 이와
불리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그런데 1919년
함께 조성된 967㏊의 남양호수는 새롭게
4월 5일에 이곳 주민들이 5리 남짓 떨어진
등장한 화성시의 관광명소이다. 남양호수는
발안 장터에서 격렬한 만세운동을 벌였다.
농업용수를 공급해 줄뿐만 아니라 사시사
그러자 일본 헌병 30여명이 4월 15일 오
철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특히 겨
후 2시경 제암리교회에 주민들을 모이게
울철의 얼음 낚시터로 유명하다. 남양간척
한 뒤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교회에
지에서 생산되는 쌀은 염실이 좋고 칼리성
불을 지르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23명을
분이 많아 경기미 중 최고의 미질을 자랑
학살하고 30여 채의 가옥을 불태워 버렸다.
한다. 광활한 남양들녘은 계절 따라 각기
그 후 제암리 학살사건이 있은 지 63년이
변하여 풍요로움을 주지만 특히 가을의 황
지나서야 마을에서 4㎞ 떨어진 도이리 공
금 벌판은 남양호와 어우러져 넉넉함과 충
동묘지에 안장되었던 유해를 발굴하여 제
만함을 더한다.
암리교회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무덤을 마
화성팔경의 제6경인 ‘입파홍암’이라 함은
련했다. 무덤 앞에는 이 사실을 기리기 위
우정면 국화리에 속해있는 작은 섬 입파도
한 기념비와 전시관, 교육관, 조형물 등을
의 경치로 맑은 파도 속의 고운 백사장과
설치하여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산 교
우뚝 솟은 붉은 바위가 조화를 이뤄 신비
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로운 경관을 연출한다. 여름철 바다 낚시와
서해안을 접하고 있는 화성은 일찍이 외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섬 전
래종교의 유입이 빨랐다. 화성의 제8경 남
체가 30% 이상의 급사면을 이룬 지형으로
양성지(南陽聖地)는 아늑한 자연경관을 지
남북 측의 해안은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닌 순례지로 남양면 남양리에 있다. 1866
있다. 광활한 서해바다의 한가운데서 태고
년 병인년 천주교 박해 때 무명의 교인들
의 신비를 간직한 듯 붉은 기암괴석과 파
이 순교한 거룩한 땅으로 성모님의 품처럼
도의 갈매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1991년 10월
산수화나 다를 바 없다. 아울러 사면에서
7일(로사리인 동정 마리아 축일)에 성모님
불어오는 바다 바람은 가슴속을 시원하게
께 봉헌되었고 한국 교회 사상 처음으로
쓸어 내리며 무아의 경지로 만든다. 입파도
성모 마리아의 순례지로 선포되었다. 이곳
는 아직 뭇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은 청정
에는 남양 순교성지의 상징이라 할 수 있
지역으로 인천항에서 40㎞ 거리에 위치해
는 화강암의 대형 묵주알, 그리스도왕상,
있다.
성모동굴, 오솔길 소자상, 요셉성인상 등이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에는 제암리교회가
있어 한국의 대표적인 성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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