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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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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먹는 것이고, 찬물에 담그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이 건단이다. 또한 농가에서는 유두날 떡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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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장만해 가지고 논의 물꼬와 밭 가운데에 차려놓고 한 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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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날 선비들은 유두천신의 예가 끝나면 술과 고기 등 음식을 마련해 가지고 녹음 짙은 계곡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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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있는 정자를 찾아가 풍류를 읊조리며 하루를 즐겼는데 이를 유두연(流頭宴)이라고 일컫는다.
또한 여인들의‘물맞이’풍속으로 동네 근처의 한적한 곳에 흰 포장의 차릴 막을 치고는 머리를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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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물을 묻히면서 하루를 지냈다. 이렇게 흐르는 물에 몸을 씻는 것은 심신을 물에 담가 더러움을 떨
쳐버리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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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두날 유두 국수를 먹으면 장수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남녀노소 함께 모두 먹는데
햇밀로 국수를 밀어서 닭 국물에 말아먹는다. 또한 밀가루로 반죽한 것을 구슬크기 만큼 둥글게 빚어
여러 가지 색으로 물을 들여 세 개씩 포개어 색실로 꿰어서 허리에 차거나 대문 위에 걸어두는 풍속이
있다. 이는 잡귀의 출입을 막고 액을 쫓는다는 의미로 유두날에 있었던 아름다운 민속이었다.
유둣날(流頭日)
서거정
유두의 계절이 또 유유히 돌아오니
어느 곳 물가에서 흰 머리를 감을까
수병은 동글동글 벌꿀을 넣었고
산 막걸리는 잔잔하게 항아리에 떠있다
바람소리가 대나무에 들어가니 더위가 싹 가시고
비 기운이 연꽃에 퍼지니 가을빛이 완연하다
거마가 거리에 가득하여 땀이 비오듯하고
어찌 알랴? 편벽된 곳에 높은 누대가 있는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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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30 오전 10: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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