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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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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에서는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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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되면 내병조(內兵曹)에서
버드나무를 뚫어 불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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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에게 올리고 그 불을 홰에
붙여 각 관아와 모든 대신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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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주는 풍속이 있었다. 이
러한 풍속은 고대의 종교적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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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매년 봄에 신화(新火)를 만들어 쓸 때에 구화(舊火)를 일체 금지하던 예속(禮俗)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한다. 따라서 조선시대에 있어서 한식은 조상을 위한 제례와 환절기 불조심을 위한 금화(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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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의 의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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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한식날이면 예로부터 투계(닭싸움), 타구(공
치기), 그네뛰기 같은 집 밖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락
을 즐기곤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때와 이조 초기에는 한식날 조정에
서 큰 잔치를 베풀고 봄놀이도 하여 이 날만은 즐겁게 지냈
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차츰 이런 관습이 사라지고, 다
만 성묘를 하는 날로서의 풍습만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
려왔다.
청명(淸明)은 24절기의 다섯째로서 음력 3월 절기이며,
양력 4월 5, 6일 경이 된다.
이 날은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도 있다. 그래서‘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생겼다. 농가에서는 청명 날부터 비로소 춘경이 시작되고 이 날부터 채마전에 씨를 뿌린다.
우리 조상들은 청명 15일 동안을 5일씩 3후로 세분하여 ⑴오동나무의 꽃이 피기 시작하고, ⑵들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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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월호.indd 152
2011-04-04 오전 10: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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