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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의 삶의 현장으로서 수많은 지역이 비어가고 황폐해가는 소위 지역소멸문제 등
은 바로 그와 같은 지난날 우리 경제개발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추구해온 차별적인 정
책 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계층
간, 기업 간의 연결고리가 취약해지고 지역 내외적으로 공생관계가 무너지면서 궁극
적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들에 많은 이들이 견해를 같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환경속에서 사회문제를 탐구하는 논자들이
제 주체들 간의 공동생활의 공간이 주는 사회적 의미를 찾아나서는 것은 어쩌면 당
연한 추세일 수 있다. 우리 사회에 사회적 자본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사회적 추세의 반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한국지방재정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하고 유관학회와 협업
을 통해 지난 3년간 “「지방재정과 사회적 자본」 포럼”을 추진해온 것도 바로 이와 같
은 작금의 사회실태에 대한 인식에서 바탕을 두고 새로운 탈출구를 탐색해보고자 하
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본 “포럼”은 이와 같은 취지에 대한 공
감대 확산을 위해 2021년과 2022년의 포럼에서 발표되고 토론된 결과물을 단행본
(제1권, 제2권)으로 발간하여 널리 배포해왔다. 특히 이번에 발간되는 제3권에서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역소멸현상을 지양하여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일구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사회적 자본과 지방재정의 역할에서 찾는 내
용을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여 지속가능한 지
역사회를 추구해가는 과정에서 사회적 자본이 수행해낼 수 있는 역할과 관련된 이론
적 내용과 관련 정책 내지 실제 사례를 두루 아울러 냄으로써, 전체적으로 지속가능
한 지역발전과정에서 사회적 자본이 수행해낼 수 있는 역할을 조망해낼 수 있게 편
제를 갖추었다.
먼저 이와 같은 기획 주제가 단행본으로 발간되기까지 본인들의 연구성과를 포럼
에서 발표하고, 토론에 참여해주신 전문가분들께 감사드린다. 한편, 지난 3년간 지
속적으로 이어 오면서 마지막 제3권에 이르기까지의 결실을 위해 그간 본 포럼을 주
관하고 최종 발간까지 책임져 주신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감사드린다. 공제회의 이
러한 역할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정에서 지방정부들의 상호부조 공제기관으로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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